론 울프긴 눈맞춤

5부 · CHAPTER 21

긴 눈맞춤

마르탱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고, 콜로스는 말 없는 눈맞춤 끝에 독으로 숨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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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동굴 안의 숨은 거의 바닥에 깔려 있었다. 잔은 마르탱의 붕대를 다시 조이고 함께 들어갔다. 마르탱은 총을 가져갔다.

콜로스는 최근의 자리에 누워 있었다. 일어나려다 앞발만 당겼다. 발은 다시 풀렸다. 흉터와 새 상처 사이로 가슴이 느리게 오르내렸다. 사흘 동안 길어진 쉼과 끌린 뒷발이 이제 호흡에도 나타나고 있었다.

마르탱은 총을 들었다. 총구가 눈의 높이까지 올라갔다. 콜로스의 눈이 그를 보았다. 마르탱도 눈을 피하지 않았다. 동굴 안에는 거친 호흡과 불꽃이 흔들리는 소리만 남았다.

콜로스의 앞발이 한 번 더 움직였다가 멎었다. 마르탱의 손가락은 방아쇠에 걸린 채 움직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며 총구가 조금씩 내려갔다.

잔은 입구 쪽에서 두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숨이 한 번 길게 나갔다. 다음 숨은 오지 않았다. 콜로스의 눈꺼풀이 천천히 내려왔다. 마르탱의 총은 끝내 울리지 않았다. 미끼를 가져간 뒤 계속된 쇠약이 마지막 숨에 이르렀다.

마르탱은 총을 무릎 위에 내려놓았다. 고개를 돌리는 데 시간이 걸렸다.

잔이 다가와 호흡을 확인했다. “끝났습니다. 이제 나가야 합니다.”

밖의 빛은 동굴보다 차가웠다. 콜로스는 최근의 자리에 남아 있었고, 마른 두 자리는 그대로 비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