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 CHAPTER 09

왕의 사냥꾼

레샤즈의 숲에서 앙투안이 가장 작은 늑대를 죽이고, 그 곁에는 더 큰 늑대가 머물렀던 자국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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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사냥꾼 삽화

데느발 부자가 성과 없이 물러난 뒤, 왕의 사냥꾼이 레샤즈로 들어갔다. 프랑수아 앙투안은 수도원 숲의 가장자리에서 말을 세웠다. 그는 개를 많이 데려오지 않았다. 대낮에 사람과 총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수도원의 종은 그의 도착에 울리지 않았다. 종은 기도 시간에만 울렸다.

그가 쫓은 것은 마을 늑대들 사이에서 유난히 컸다. 그래도 말의 배보다 낮았고, 어깨도 문을 가로막을 만큼 넓지는 않았다. 사흘째 되는 날 오후, 그 늑대는 개울이 아니라 쓰러진 너도밤나무에 등이 막혔다. 앙투안은 가까이 가지 않았다. 그 거리에서도 총을 맞힐 수 있었다. 한 발이 어깨를 뚫었고, 두 번째가 목을 끊었다. 늑대는 오래 버텼으나 결국 앞다리를 접었다.

사람들이 몰려왔다. 수도원 사람이 끈으로 길이를 재었다. 보통의 늑대보다 길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술렁였다. 앙투안은 시체를 나뭇가지에 매달아 피가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수레에 실었다. 그는 얼굴을 천으로 덮지 않았다. 보여 주기 위한 짐이었다.

“왕이 기다리십니다.” 그가 말했다. “이것보다 큰 것은 이 숲에 없습니다. 있으면 오늘 총성에 나왔을 것입니다.”

밤에 수도원 청년이 시체를 놓아두었던 풀밭을 지나다 멈췄다. 수레가 떠난 자리 옆에 풀이 다른 방향으로 누워 있었다. 누운 폭이 수레바퀴보다 넓었다. 큰 짐승이 오래 서 있었던 자리였다. 코를 댄 듯 흙이 둥글게 파여 있었고, 그 옆에서 발자국이 하나 깊게 찍힌 뒤 숲으로 사라졌다. 청년은 앙투안을 부르러 갔으나 앙투안의 수레는 이미 길을 내려간 뒤였다.

르말지외에는 소문이 먼저 왔다. 왕의 사냥꾼이 괴수를 죽였다는 말이었다. 빵집 여자가 성호를 그었다. 피에르는 레샤즈가 자기 골목과 다른 숲이라는 것만 알았다. 그는 개울의 깊은 자국을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그 자국은 수도원에서 죽었다는 늑대의 발보다 커 보였다. 그러나 재어 본 사람은 피에르가 아니었다.

아델은 소식을 듣고도 사발을 내리지 않았다. “죽은 것이 내 집의 문을 통과한 것이면, 시신을 돌려보낼 것입니다. 돌려보내지 않으면 다른 것입니다.”

아무도 시신을 돌려보내지 않았다. 앙투안의 수레는 마을을 지나 왕실로 향했다. 수레 위의 큰 늑대를 보고 안심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창문을 닫았다. 닫는 이유를 그들은 서로에게 말하지 않았다.